crossorigin="anonymous"> 튀르키예(터키)의 경이로운 자연 유산, 파묵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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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명소

튀르키예(터키)의 경이로운 자연 유산, 파묵칼레

by 나보미50 2025. 5. 8.

튀르키예의 하얀 보석, 파묵칼레는 마치 눈이 내린 듯 새하얀 풍경으로 방문객들을 경탄하게 만듭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튀르키예의 숨 막히는 장소, '파묵칼레'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 역시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받은 충격과 아름다움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파묵칼레, 지구 위에 내려앉은 하얀 천국

파묵칼레(Pamukkale)는 튀르키예 서남부, 데니즐리(Denizli) 주에 위치한 자연경관입니다.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이름처럼 새하얀 석회암 퇴적물로 이루어진 계단식 지형이 특징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땅속에서 솟아난 온천수에 포함된 다량의 석회 성분이 층층이 쌓이고 굳어지면서 지금의 신비로운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하얀 폭포가 얼어붙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독특한 지형은 그 아름다움과 함께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인근의 고대 도시 '히에라폴리스'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파묵칼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들

파묵칼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하얀 석회붕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맨발로 부드러운 석회 표면을 밟으며 계단을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지는 새하얀 풍경이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곳곳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작은 웅덩이에는 따뜻한 온천수가 고여 있어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석회 성분이 피부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파묵칼레 언덕 위에는 고대 로마 시대에 번성했던 도시, 히에라폴리스(Hierapolis)의 광대한 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잘 보존된 원형극장, 신전터, 공동묘지(네크로폴리스) 등을 거닐며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경험은 파묵칼레 방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은 그 규모와 보존 상태가 뛰어나 꼭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여행 가이드의 추천! 클레오파트라 온천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 유적지 내에는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고대 온천(Cleopatra Antique Pools)'이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로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 기둥들이 물속에 잠겨 있는 특별한 온천입니다. 따뜻한 탄산수 온천에 몸을 담그고 물속의 고대 유적을 바라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고 잠시 쉬어가기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주변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파묵칼레 외에도 데니즐리 근교에는 몇몇 흥미로운 장소들이 있습니다. 파묵칼레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오디케아(Laodicea)'는 신약성경에 언급될 정도로 중요한 고대 도시 유적지입니다. 이곳 역시 현재 발굴 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잘 보존된 교회 터와 극장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파묵칼레와 함께 둘러보시면 고대 유적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묵칼레는 에게해 연안의 유명 관광도시인 에페소(Ephesus)와도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튀르키예 서부 여행 시 함께 묶어서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묵칼레에서의 식사와 숙박

파묵칼레 마을 자체에는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숙소와 식당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석회붕 입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이나 펜션들이 편리하며, 좀 더 조용하고 휴식을 원하시면 언덕 아래 마을 쪽에 위치한 숙소들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들이 있으니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사는 튀르키예 전통 요리를 맛보실 수 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케밥, 피데(터키식 피자), 메제(터키식 전채요리) 등을 맛보시고, 식후에는 달콤한 바클라바와 튀르키예식 커피나 차이를 즐겨보세요. 파묵칼레 석회붕 입구 근처에도 식당들이 있지만,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지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파묵칼레 가는 방법

파묵칼레로 바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은 없습니다. 보통 튀르키예의 주요 국제공항인 이스탄불(IST 또는 SAW)이나 이즈미르(ADB) 등으로 입국하신 후, 국내선 항공이나 육로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파묵칼레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데니즐리 카르닥 공항(DNZ)입니다. 이스탄불에서 데니즐리까지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되며, 공항에서 파묵칼레까지는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렌터카를 이용하시면 더욱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스탄불이나 이즈미르 등 다른 도시에서 렌터카를 빌려 파묵칼레까지 직접 운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도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지만, 장거리 운전 시에는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고 안전 운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튀르키예 내 도시 간 이동은 오토갈(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장거리 버스(Otoğraf)도 매우 잘 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의 팁!

방문 시기: 파묵칼레는 연중 방문 가능하지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봄(4~5)이나 가을(9~10)이 여행하기 가장 좋습니다.

준비물: 석회붕 위를 걸을 때는 맨발만 허용되므로 편안하게 벗고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준비하세요. 온천욕을 즐기실 예정이라면 수영복과 타월을 챙기셔야 합니다. 강한 햇살을 가릴 선글라스와 모자,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입니다.

환경 보호: 파묵칼레의 석회붕은 매우 섬세한 자연 자산입니다. 지정된 구역 외에는 출입을 삼가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오는 등 환경 보호에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