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건강 지킴이, 도라지!

 

도라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비되는 뿌리채소 중 하나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도라지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식재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라지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도라지 종류

도라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꽃 색과 형태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겹도라지, 백도라지, 애기도라지, 홍노도라지, 흰겹도라지 등이 있습니다. 겹도라지는 하늘색 꽃이 겹으로 피고, 백도라지는 흰색 꽃이 피는 품종으로 약용 가치가 높아 많이 재배됩니다. 산에 자생하는 청도라지는 야생의 강인함과 진한 약성이 특징입니다.

도라지의 제철

도라지는 주로 가을(10~11월)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약성이 좋습니다. 이때 뿌리에 영양분이 집중되어 효능이 극대화됩니다. 봄(3~5월)에도 파종이 이루어지지만, 뿌리를 약재로 쓰려면 가을에 채취한 것이 좋습니다.

도라지 손질법

도라지는 껍질이 질기고 쓴맛이 있으므로 손질이 중요합니다. 생도라지는 미끄럼 방지 장갑을 끼고,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껍질을 불린 뒤 윗동을 잘라내고 문질러 껍질을 벗깁니다. 쓴맛을 줄이려면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껍질을 벗긴 뒤에는 원하는 크기로 잘라 요리에 활용하면 됩니다.

도라지 보관법

생도라지: 신문지에 싸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면 3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깐 도라지: 밀폐 용기에 소금물(소금 1작은술+물)과 함께 냉장 보관하면 5일 정도,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4~5개월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말린 도라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 말리거나, 비닐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장기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의 영양 성분

도라지는 100g당 56kcal로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주요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탄수화물 13.08g

단백질 1.7g

지방 0.11g

식이섬유 4.2g

칼륨, 인,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비타민C, 비타민B3(나이아신), 비타민E, 엽산 등

아르기닌, 글루탐산 등 다양한 아미노산

특히 도라지는 사포닌과 플라티코딘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도라지의 효능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 도라지는 기침, 가래, 기관지염, 감기, 인후염, 편도선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사포닌과 플라티코딘 성분이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항염·항산화 작용: 플라티코딘은 항염, 항바이러스, 해열, 진통,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활성산소 제거로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에도 좋습니다.

면역력 강화: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과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 및 대사 개선: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도라지 섭취 시 주의사항

도라지의 사포닌은 과다 섭취 시 적혈구를 파괴해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장병이나 뇌혈관질환 환자, 관련 약 복용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위궤양이나 소화기관이 약한 경우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세요.

마른기침이 심한 경우 도라지가 기관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라지 먹는 방법과 요리

도라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생도라지: 무침, 나물, 장아찌, 볶음 등 반찬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도라지차, 도라지청: 말린 도라지나 꿀에 절인 도라지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목 건강에 좋습니다.

도라지 배즙: 도라지와 배, 생강, 대추 등을 함께 달여 즙으로 마시면 기관지에 탁월합니다.

도라지정과: 설탕이나 꿀에 절여 간식으로 먹기도 합니다.

도라지전, 튀김: 도라지를 전이나 튀김으로 만들어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라지무침 레시피 예시

도라지와 당근, 오이를 먹기 좋게 썰어 30분간 소금물에 재워 쓴맛을 제거합니다. 양념장(식초, 고춧가루, 올리고당, 참기름, 간장, 다진 마늘, 설탕)과 함께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입니다.

마무리

도라지는 우리 식탁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제철에 손질하여 올바르게 보관하고, 다양한 요리로 즐기면서 효능을 누려보세요. 다만 과도한 섭취나 특정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니, 건강 상태에 맞게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도라지로 건강한 밥상, 도전해보세요!